쓰기 전에 먼저 확인할 것
새 제품을 꺼내면 스티커나 완충재 자국, 포장 과정에서 묻은 먼지가 표면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요. 눈에 잘 안 보여도 손으로 만지면 미끌거리거나 끈적한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이런 흔적은 물로 한 번 헹구는 것만으로는 잘 안 지워질 때가 있어서, 중성세제로 표면 전체를 닦아 내는 게 먼저예요.
스티커를 뗀 자리에 접착제 자국이 남았다면 무리하게 긁어내기보다 미지근한 물에 잠깐 담갔다가 닦으면 한결 수월합니다.
표시 라벨도 함께 확인하세요. 전자레인지나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 여부, 재질 표기가 대개 바닥이나 포장 겉면에 적혀 있어요. 이 표시는 앞으로 그 제품을 쓸 때마다 기준이 되니 버리지 말고 사진으로 남겨 두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입하셨다면 하나씩 확인하는 게 번거로워도, 재질이 섞여 있는 세트라면 품목별로 세척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니 건너뛰지 않는 게 좋아요.
새 제품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어요. 포장재나 완충재에서 옮겨 붙은 냄새인 경우가 많아서, 세척 후 물기를 말리는 동안 바람이 통하는 곳에 잠깐 두면 옅어지는 편입니다. 냄새가 오래 남는다면 한 번 더 세척하고 충분히 말리는 정도로 대응하시면 됩니다.
선물로 받은 제품이라 포장이 예뻐서 상자째 보관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는데, 실제로 쓰실 계획이라면 상자 속에 넣어 둔 채로 오래 두는 것보다는 한 번 확인 세척을 거쳐 바로 찬장에 넣어 두시는 편이 나중에 잊고 안 쓰는 일을 줄여 줍니다.
재질에 따라 첫 세척이 달라집니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특히 첫 세척이 중요해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용 조리기구를 안전하게 쓰는 방법을 안내하면서, 스테인리스로 만든 새 제품에는 연마제가 남아 있을 수 있으니 꼭 세척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냄비, 프라이팬, 수저처럼 광택이 나는 새 스테인리스 제품이라면 한 번은 꼭 씻고 시작하시는 게 좋아요.
알루미늄 제품은 세척 도구를 가려서 써야 합니다. 식품안전나라는 알루미늄 조리기구를 세척할 때 금속 수세미 같은 날카로운 재질 대신 부드러운 수세미를 쓰는 게 좋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표면의 얇은 산화막이 처음부터 긁혀 나가면 이후 관리가 더 번거로워질 수 있으니, 첫 세척부터 이 습관을 들이시는 걸 권해요.
유리나 도자기, 법랑 제품의 경우 첫 세척 방법을 별도로 정해 둔 공식 안내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재질들은 특별한 절차 없이, 중성세제로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플라스틱 제품은 표시부터 보세요. 전자레인지용인지, 식기세척기에 넣어도 되는지는 제품마다 달라서 재질 표기와 사용 안내를 확인한 뒤에 씻는 방법을 정하시는 게 정확합니다.
세척 뒤 말리는 순서도 챙기세요
씻는 것만큼 말리는 과정도 놓치기 쉬운 부분이에요. 물기가 남은 채로 서랍이나 찬장에 넣어 두면 냄새가 배거나 얼룩이 남을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처럼 금속 제품은 물기를 마른행주로 한 번 닦아 주면 자연 건조보다 물자국이 덜 남아요. 유리나 도자기는 뒤집어서 물이 고이지 않게 두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나무 소재가 섞인 제품이라면 물기를 오래 머금지 않도록 바람이 통하는 곳에서 말리시는 게 좋아요. 특정 오일을 발라야 하는지는 제품마다 다르므로 별도 안내가 있다면 그쪽을 따르시면 됩니다.
세제 종류, 꼭 정해야 할까요
중성세제를 써야 하는지 일반 주방세제로 되는지는 자주 나오는 질문이에요. 세척제를 용도별로 구분하는 기준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페이지에서 근거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해 세부 구분까지는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실용적으로는 제품 표시에 별도 세제 안내가 없다면 평소 쓰는 주방세제로 충분합니다. 표시에 중성세제라고 적혀 있다면 그 기준을 따르시면 되고요.
여러 재질을 한꺼번에 씻어야 할 때는 스테인리스와 알루미늄처럼 세척 도구를 가리는 제품을 먼저 따로 씻고, 나머지를 씻는 순서로 진행하면 도구를 바꿔 가며 헷갈릴 일이 줄어듭니다.
스티커와 포장재부터 정리합니다
새 주방용품에는 가격표나 브랜드 스티커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에 담그기 전에 먼저 떼어 두는 편이 수월해요. 젖은 뒤에 떼면 종이만 벗겨지고 접착면이 남아 더 손이 갑니다.
접착 자국이 남았다면 마른 상태에서 손끝으로 밀어 보는 것부터 해 보세요. 그래도 남으면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 두는 정도까지가 무난합니다. 칼날처럼 단단한 도구로 긁으면 표면에 흠집이 생길 수 있어요.
비닐이나 종이 완충재가 끼워져 있던 자리도 한 번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뚜껑 안쪽이나 손잡이 이음새처럼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조각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요.
스티커를 떼는 방법을 재질별로 안내한 공적 자료는 없습니다. 제품에 별도 안내가 붙어 있다면 그쪽을 먼저 따르시면 됩니다.
새 제품 특유의 냄새가 날 때
포장을 막 뜯은 주방용품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는 포장 상태로 오래 있었던 탓이라 첫 세척과 충분한 건조로 옅어지는 편이에요.
씻은 뒤 바로 수납장에 넣지 말고 바람이 통하는 곳에 하루 정도 두시면 차이가 납니다. 밀폐된 공간에 넣으면 냄새가 도로 배기 쉬워요.
냄새가 가시지 않거나 제품에서 이상한 점이 보이면 그냥 쓰지 마시고 구입처에 문의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특정 냄새가 안전한지 아닌지를 가정에서 판단할 근거는 없어요.
자주 묻는 것
새 그릇은 무조건 다 씻고 써야 하나요?
포장 과정에서 묻은 먼지나 스티커 자국이 있을 수 있어서 한 번 씻고 쓰는 걸 권합니다. 특히 스테인리스는 연마제가 남아 있을 수 있어 세척이 필요하다고 공식적으로 안내되어 있어요.
알루미늄 냄비는 첫 세척 때 뭘 조심해야 하나요?
금속 수세미 같은 날카로운 도구는 피하고 부드러운 수세미를 쓰세요. 표면의 산화막이 손상되지 않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유리컵이나 도자기 그릇도 특별한 세척법이 있나요?
이 재질에 대해 별도로 정해진 첫 세척 절차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중성세제로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리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중성세제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제품 표시에 중성세제 사용이 따로 적혀 있지 않다면 평소 쓰시는 주방세제로도 충분합니다. 표시가 있다면 그 기준을 우선으로 따르시면 돼요.